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사흘’ ‘금일’ 논란 되는 시대···‘어휘력 키워주는 책’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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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문해력과 어휘력을 강조하는 책들의 출간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디지털 기기가 집중력을 앗아간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문해력 저하가 사회적 논란으로 부상하면서 읽기 능력 향상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서점 예스24 집계에 따르면 ‘문해력’ ‘어휘력’을 키워드로 하는 책의 출간은 최근 4년 사이 4배가량 늘어났다. 2020년 관련 도서의 출간 종수는 36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49종으로 늘었고, 올해의 경우 1~7월 사이에만 146종이 출간됐다. 판매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폭을 보면, 2022년 11.6%, 2022년 26.7%를 기록했고, 올해 1~7월에는 80.6% 늘어났다. 8월 들어서도 <더 좋은 문장을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 <내 아이를 위한 어휘력 수업> 등 관련 도서의 출간이 이어지고 있다.
특기할 점은 이중에서도 필사책이 각광받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3월 출간된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위즈덤하우스)가 대표적이다. 이 책은 지난 5월 예스24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처음 진입한 이후 7월 마지막 주와 8월 첫째주에는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출판사에 따르면 이 책은 지금까지 31쇄를 찍으면서 10만부가 팔렸다.
책은 김애란·박경리·나쓰메 소세키·마거릿 애트우드를 비롯한 동서양 작가들의 시·소설·산문에서 발췌한 문장들을 짝수 페이지에 배치하고 홀수 페이지에서는 독자가 이를 직접 따라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각 장 앞머리에는 읽기 능력과 어휘력 향상을 위한 저자의 조언을 실었다.
필사책이 독자들의 호응을 얻는 것 자체가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2016년 상반기에도 필사책 출간이 급증해 ‘필사책 열풍’이 분다는 평가가 나왔다. 컬러링북과 캘리그라피 서적에 이어 필사책이 디지털 피로감을 느끼는 이들에게 ‘손으로 하는 명상’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와 달리 최근 출간된 필사책들은 ‘힐링’보다는 문해력·어휘력 향상을 내세우고 있다.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는 책만 읽어서는 어휘력을 높이기 어렵다면서 가장 깊이 책을 읽는 방법인 필사야말로 어휘력 향상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더 좋은 문장을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도 필사가 문장력을 높여주는 ‘유용한 도구’라고 강조한다.
위즈덤하우스 관계자는 최근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어휘력과 문해력 저하가 사회적 문제가 됐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필사가 어휘력을 늘리는 데 효과적이라는 얘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탄 것이 (판매에)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북칼럼니스트인 홍순철 BC에이전트 대표는 지난 2월 아이돌 가수 설현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필사를 하는 모습이 방영된 이후 필사책 판매가 늘었다면서 과거 출판계에는 독자들을 귀찮게 하면 책이 안 팔린다는 말이 있었지만 요즘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문해력 책 출간이 늘어난 배경에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사흘’을 ‘4일’로, ‘금일’을 ‘금요일’로, ‘심심한 사과’를 ‘무성의한 사과’ 등으로 오인하는 사례들이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사회적 이슈가 됐다는 사실이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디지털 디톡스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높아지면서 독서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는 사회적 분위기도 문해력·어휘력 관련 도서 출간을 자극하는 불쏘시개가 되고 있다.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겨냥한 문해력 도서들도 눈에 띈다. 지난달 출간된 <10대를 위한 공부머리 문해력>은 인공지능(AI)과 차별화되는 인간 고유의 능력이 문해력이라고 주장한다. 지난 6월 출간돼 한 달 만에 1만부 넘게 팔린 <부모의 어휘력>은 부모의 정확한 어휘 구사력이 아이들의 지적·정서적 성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요즘은 읽을 게 너무 많아서 문제가 되는 시대라면서 이럴수록 정확하게 읽고 비판적으로 읽는 게 중요한데 그런 능력의 기초가 되는 것이 어휘력이다. 또 부모들 사이에서는 문해력 없이 인공지능(AI) 시대를 살아갈 수 없다는 불안도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인구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사고 손상환자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겼다. 10∼20대 자해·자살 시도자 비율이 10년 전보다 14.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28일 공개한 ‘2023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를 보면 지난해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 환자 20만3285명 중 입원 환자는 3만2691명(16.1%), 사망 환자는 2425명(1.2%)이었다. 남성이 56.5%로 여성(43.5%)보다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0∼9세가 17.9%로 가장 많았다.
저출생·고령화에 따라 전체 손상 환자에서 10대 이하 어린이·청소년의 비율은 2013년 36.5%에서 2023년 27.4%로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 비율은 14.3%에서 28.3%로 늘었다. 손상 발생 원인을 보면 추락·낙상(37.8%)이 가장 많았고, 외부에서 충격을 받거나 부딪히는 등의 둔상(19.4%)과 운수사고(13.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자동차 등 운수사고로 인한 손상 환자에서도 고령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운수사고 손상 환자는 2013년 4만1928명에서 2023년 2만6689명으로 10년 동안 36%가량 줄었으나, 65세 이상 어르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12.6%에서 21.6%로 증가했다. 65세 이상 운수사고 발생 시 노인이 직접 운전한 경우가 3080건으로 가장 많았다.
질병청은 자동차 사고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인한 환자와 운전자 손상 환자가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중에도 65세 이상의 비율은 증가하고 있어, 고령 운전자의 손상 예방대책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낙상에서도 60대 이상의 환자 비율이 2013년 25.2%에서 2023년 45.2%로 1.8배 증가했다. 낙상은 대부분 집(42.9%)에서 발생했는데, 세부 장소로는 거실(17.5%), 계단(16.2%), 화장실(15.1%) 순이었다.
자해·자살로 인한 손상 환자의 비율은 2013년 2.4%에서 2023년 4.9%로 10년 전보다 약 2.2배 늘었다. 중독의 경우에도 10년 전과 비교해 중독환자의 비율이 2.5%에서 4.2%로 약 1.7배가 됐다.
그중에서도 10∼20대의 자해·자살 시도자 비율은 2013년 29.3%에서 2023년 43.8%로 14.5%포인트 늘었다. 해당 연령대가 중독 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9.2%에서 33.5%로 증가했다. 자해·자살 시도 이유로는 정신과적 문제가 47.1%를 차지했다. 중독 물질로는 치료약물(67.4%), 인공 독성물질(10.8%), 가스(10.6%), 농약(8.9%) 등이었다.
온라인서점 예스24 집계에 따르면 ‘문해력’ ‘어휘력’을 키워드로 하는 책의 출간은 최근 4년 사이 4배가량 늘어났다. 2020년 관련 도서의 출간 종수는 36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49종으로 늘었고, 올해의 경우 1~7월 사이에만 146종이 출간됐다. 판매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폭을 보면, 2022년 11.6%, 2022년 26.7%를 기록했고, 올해 1~7월에는 80.6% 늘어났다. 8월 들어서도 <더 좋은 문장을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 <내 아이를 위한 어휘력 수업> 등 관련 도서의 출간이 이어지고 있다.
특기할 점은 이중에서도 필사책이 각광받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3월 출간된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위즈덤하우스)가 대표적이다. 이 책은 지난 5월 예스24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처음 진입한 이후 7월 마지막 주와 8월 첫째주에는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출판사에 따르면 이 책은 지금까지 31쇄를 찍으면서 10만부가 팔렸다.
책은 김애란·박경리·나쓰메 소세키·마거릿 애트우드를 비롯한 동서양 작가들의 시·소설·산문에서 발췌한 문장들을 짝수 페이지에 배치하고 홀수 페이지에서는 독자가 이를 직접 따라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각 장 앞머리에는 읽기 능력과 어휘력 향상을 위한 저자의 조언을 실었다.
필사책이 독자들의 호응을 얻는 것 자체가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2016년 상반기에도 필사책 출간이 급증해 ‘필사책 열풍’이 분다는 평가가 나왔다. 컬러링북과 캘리그라피 서적에 이어 필사책이 디지털 피로감을 느끼는 이들에게 ‘손으로 하는 명상’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와 달리 최근 출간된 필사책들은 ‘힐링’보다는 문해력·어휘력 향상을 내세우고 있다.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는 책만 읽어서는 어휘력을 높이기 어렵다면서 가장 깊이 책을 읽는 방법인 필사야말로 어휘력 향상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더 좋은 문장을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도 필사가 문장력을 높여주는 ‘유용한 도구’라고 강조한다.
위즈덤하우스 관계자는 최근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어휘력과 문해력 저하가 사회적 문제가 됐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필사가 어휘력을 늘리는 데 효과적이라는 얘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탄 것이 (판매에)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북칼럼니스트인 홍순철 BC에이전트 대표는 지난 2월 아이돌 가수 설현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필사를 하는 모습이 방영된 이후 필사책 판매가 늘었다면서 과거 출판계에는 독자들을 귀찮게 하면 책이 안 팔린다는 말이 있었지만 요즘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문해력 책 출간이 늘어난 배경에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사흘’을 ‘4일’로, ‘금일’을 ‘금요일’로, ‘심심한 사과’를 ‘무성의한 사과’ 등으로 오인하는 사례들이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사회적 이슈가 됐다는 사실이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디지털 디톡스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높아지면서 독서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는 사회적 분위기도 문해력·어휘력 관련 도서 출간을 자극하는 불쏘시개가 되고 있다.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겨냥한 문해력 도서들도 눈에 띈다. 지난달 출간된 <10대를 위한 공부머리 문해력>은 인공지능(AI)과 차별화되는 인간 고유의 능력이 문해력이라고 주장한다. 지난 6월 출간돼 한 달 만에 1만부 넘게 팔린 <부모의 어휘력>은 부모의 정확한 어휘 구사력이 아이들의 지적·정서적 성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요즘은 읽을 게 너무 많아서 문제가 되는 시대라면서 이럴수록 정확하게 읽고 비판적으로 읽는 게 중요한데 그런 능력의 기초가 되는 것이 어휘력이다. 또 부모들 사이에서는 문해력 없이 인공지능(AI) 시대를 살아갈 수 없다는 불안도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인구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사고 손상환자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겼다. 10∼20대 자해·자살 시도자 비율이 10년 전보다 14.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28일 공개한 ‘2023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를 보면 지난해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 환자 20만3285명 중 입원 환자는 3만2691명(16.1%), 사망 환자는 2425명(1.2%)이었다. 남성이 56.5%로 여성(43.5%)보다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0∼9세가 17.9%로 가장 많았다.
저출생·고령화에 따라 전체 손상 환자에서 10대 이하 어린이·청소년의 비율은 2013년 36.5%에서 2023년 27.4%로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 비율은 14.3%에서 28.3%로 늘었다. 손상 발생 원인을 보면 추락·낙상(37.8%)이 가장 많았고, 외부에서 충격을 받거나 부딪히는 등의 둔상(19.4%)과 운수사고(13.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자동차 등 운수사고로 인한 손상 환자에서도 고령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운수사고 손상 환자는 2013년 4만1928명에서 2023년 2만6689명으로 10년 동안 36%가량 줄었으나, 65세 이상 어르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12.6%에서 21.6%로 증가했다. 65세 이상 운수사고 발생 시 노인이 직접 운전한 경우가 3080건으로 가장 많았다.
질병청은 자동차 사고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인한 환자와 운전자 손상 환자가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중에도 65세 이상의 비율은 증가하고 있어, 고령 운전자의 손상 예방대책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낙상에서도 60대 이상의 환자 비율이 2013년 25.2%에서 2023년 45.2%로 1.8배 증가했다. 낙상은 대부분 집(42.9%)에서 발생했는데, 세부 장소로는 거실(17.5%), 계단(16.2%), 화장실(15.1%) 순이었다.
자해·자살로 인한 손상 환자의 비율은 2013년 2.4%에서 2023년 4.9%로 10년 전보다 약 2.2배 늘었다. 중독의 경우에도 10년 전과 비교해 중독환자의 비율이 2.5%에서 4.2%로 약 1.7배가 됐다.
그중에서도 10∼20대의 자해·자살 시도자 비율은 2013년 29.3%에서 2023년 43.8%로 14.5%포인트 늘었다. 해당 연령대가 중독 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9.2%에서 33.5%로 증가했다. 자해·자살 시도 이유로는 정신과적 문제가 47.1%를 차지했다. 중독 물질로는 치료약물(67.4%), 인공 독성물질(10.8%), 가스(10.6%), 농약(8.9%)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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