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노란 꽃 들고 헌재 앞에 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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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열 살 아들이 말했다. 엄마, 우리는 어차피 지구에서 모두 사라질 거야. 기후위기로 인한 지구적 재앙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 7년 남았다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한 말이었다. 10년 후를 상상했을 때, 장래 희망 대신 ‘소멸’을 떠올리는 아들을 보고 엄마는 거리에 나가기로 마음먹었다.
아기기후소송 당사자인 박서율(10)과 엄마 김정덕 활동가는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서서 이제는 위기가 아닌 판결의 시간이라고 외쳤다. 이날 헌재에선 한국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이 헌법에 합치하는지를 묻는 ‘기후소송’의 두 번째 변론기일이 열렸다. 이들 옆에는 황인철 시민기후소송 청구인과 김서경 청소년기후소송 청구인, 한제아 아기기후소송 청구인이 함께 섰다.
김 활동가는 가장 약한 존재들부터 시작해 결국 우리에게 닥칠 재난을 정부가 알아차리고 막을 수 있도록 헌재가 신속하고 정의로운 결단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2차 변론에서 최종 진술자로 나선 3명의 청구인(황인철·김서경·한제아)은 손수 접은 마리골드 종이꽃을 들고 개인의 역량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위기 앞에서 안전한 삶을 바라며 헌재 앞에 섰다고 말했다. 마리골드의 꽃말은 ‘반드시 행복은 오고야 만다’이다.
이들은 정부는 지난 공개변론을 통해 기후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면서 평범한 사람의 삶과 일상이 유지되기 위해 고려해야 할 부분은 배제돼 있고, 어떻게 하면 산업계의 감축 부담을 줄일 수 있을까 하는 논의만 반복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체 국가의 책임이 어디에 있느냐고 말했다.
패혈증으로 사지를 절단했던 영국 현역 하원의원이 업무에 복귀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영국 보수당 소속 크레이그 맥킨리 하원의원(57)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하원의회장에 걸어들어오자 내각과 야당 의원 모두 기립 박수를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보냈다. 린지 호일 의장은 아시다시피 우리는 박수를 허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건 예외라며 환영했다.
맥킨리 의원은 이날 약 8개월 만에 하원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해 9월말 패혈성 쇼크에 빠져 생존 확률이 5% 이하라는 의료진의 소견을 들었다. 패혈증은 인체에 침입한 세균이나 미생물이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전신 염증과 장기부전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혈액이 응고하면서 혈전이 생기면 신체 부위가 괴사하기도 하며 사망률도 높다.
맥킨리 의원은 입원 16일 만에 기적적으로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이후엔 양쪽 팔다리를 모두 절단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지가 이미 굳어 썩어들어간 상태로 추가 괴사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어 그는 지난해 12월 절단 수술을 마치고 재활에 돌입했다.
그는 이러한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애썼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BBC 인터뷰에서 그는 가끔 우울한 순간을 겪기도 했다면서도 할 수 없는 일에 대해 불평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집중하고 감사하려 한다고 했다. 또한 아내가 없었으면 이 모든 건 불가능했다. 의족과 의수를 찬 내 모습에 빠르게 적응해 준 딸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하원에서도 맥킨리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연설하며 호일 의장과 리시 수낵 총리가 자신의 병문안을 왔던 날을 소재로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는 (그들이 검은색 옷을 입고 와) 병원 사람들은 ‘내가 이미 장의사를 데려왔다’고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낵 총리에게 NHS가 패혈증의 초기 징후에 대한 인식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해달라. 누군가가 이렇게 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부에도 적절한 보철물을 제공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맥킨리 의원은 패혈증은 발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는 질병이라며 하원으로 돌아가서는 패혈증 인식 개선 및 조기 진단을 위한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개편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맥킨리 의원은 2015년 잉글랜드 남동부 사우스타넷 지역구에서 당선됐으며 이후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3선을 노릴 예정이다. 그는 차기 총선에도 출마하겠다며 최초의 생체공학 의원이 되겠다. 웨스트민스터궁(국회의사당)에 견학 온 아이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아기기후소송 당사자인 박서율(10)과 엄마 김정덕 활동가는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서서 이제는 위기가 아닌 판결의 시간이라고 외쳤다. 이날 헌재에선 한국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이 헌법에 합치하는지를 묻는 ‘기후소송’의 두 번째 변론기일이 열렸다. 이들 옆에는 황인철 시민기후소송 청구인과 김서경 청소년기후소송 청구인, 한제아 아기기후소송 청구인이 함께 섰다.
김 활동가는 가장 약한 존재들부터 시작해 결국 우리에게 닥칠 재난을 정부가 알아차리고 막을 수 있도록 헌재가 신속하고 정의로운 결단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2차 변론에서 최종 진술자로 나선 3명의 청구인(황인철·김서경·한제아)은 손수 접은 마리골드 종이꽃을 들고 개인의 역량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위기 앞에서 안전한 삶을 바라며 헌재 앞에 섰다고 말했다. 마리골드의 꽃말은 ‘반드시 행복은 오고야 만다’이다.
이들은 정부는 지난 공개변론을 통해 기후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면서 평범한 사람의 삶과 일상이 유지되기 위해 고려해야 할 부분은 배제돼 있고, 어떻게 하면 산업계의 감축 부담을 줄일 수 있을까 하는 논의만 반복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체 국가의 책임이 어디에 있느냐고 말했다.
패혈증으로 사지를 절단했던 영국 현역 하원의원이 업무에 복귀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영국 보수당 소속 크레이그 맥킨리 하원의원(57)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하원의회장에 걸어들어오자 내각과 야당 의원 모두 기립 박수를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보냈다. 린지 호일 의장은 아시다시피 우리는 박수를 허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건 예외라며 환영했다.
맥킨리 의원은 이날 약 8개월 만에 하원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해 9월말 패혈성 쇼크에 빠져 생존 확률이 5% 이하라는 의료진의 소견을 들었다. 패혈증은 인체에 침입한 세균이나 미생물이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전신 염증과 장기부전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혈액이 응고하면서 혈전이 생기면 신체 부위가 괴사하기도 하며 사망률도 높다.
맥킨리 의원은 입원 16일 만에 기적적으로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이후엔 양쪽 팔다리를 모두 절단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지가 이미 굳어 썩어들어간 상태로 추가 괴사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어 그는 지난해 12월 절단 수술을 마치고 재활에 돌입했다.
그는 이러한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애썼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BBC 인터뷰에서 그는 가끔 우울한 순간을 겪기도 했다면서도 할 수 없는 일에 대해 불평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집중하고 감사하려 한다고 했다. 또한 아내가 없었으면 이 모든 건 불가능했다. 의족과 의수를 찬 내 모습에 빠르게 적응해 준 딸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하원에서도 맥킨리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연설하며 호일 의장과 리시 수낵 총리가 자신의 병문안을 왔던 날을 소재로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는 (그들이 검은색 옷을 입고 와) 병원 사람들은 ‘내가 이미 장의사를 데려왔다’고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낵 총리에게 NHS가 패혈증의 초기 징후에 대한 인식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해달라. 누군가가 이렇게 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부에도 적절한 보철물을 제공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맥킨리 의원은 패혈증은 발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는 질병이라며 하원으로 돌아가서는 패혈증 인식 개선 및 조기 진단을 위한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개편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맥킨리 의원은 2015년 잉글랜드 남동부 사우스타넷 지역구에서 당선됐으며 이후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3선을 노릴 예정이다. 그는 차기 총선에도 출마하겠다며 최초의 생체공학 의원이 되겠다. 웨스트민스터궁(국회의사당)에 견학 온 아이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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