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발효 13시간 만에 '전술적 후퇴'…
상호관세 발효 13시간 만에 '전술적 후퇴'…패닉 겪던 주식시장 '일단 안정'관세전쟁 전선을 중국으로 좁힌 트럼프, 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올려美 전역에서 "손 떼라" 反트럼프 시위 격렬…직격탄 맞은 서민층은 '휴지 대란'한 편의 드라마가 따로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 도박이 또 한번의 중대 반전을 맞이했다. 트럼프는 중국에 대한 관세를 125%로 높이고,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향후 90일간 10%의 '기본관세'만을 적용키로 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말을 바꾸는 트럼프는 결국 57개국에 적용키로 한 '상호관세'가 발효된 지 13시간 만에 이를 또다시 뒤집었다.'모 아니면 도' '치킨게임' 등의 전략으로 한 발도 물러서지 않을 것 같던 트럼프가 '전술적 후퇴'를 선택한 셈이다. 예상보다 훨씬 센 중국의 저항과 미국의 증시 및 경제 상황을 두루 고려한 전략적 후퇴로 분석된다. 미국 증시가 요동치고, 관세전쟁에 대한 비판과 우려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빗발치자 관세전쟁의 전선을 우선 중국으로만 좁히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트럼프가 또 어떤 변덕을 부릴지 종잡을 수 없다는 점은 변수다.4월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에 반대하는 ‘손을 떼라(Hands off)’ 시위가 열리고 있다. 이런 시위는 미국 50개 주 전역에서 150여 개 민간단체 주최로 50만 명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AFP 연합시장 불안에 내부 반발 심해지자 태세 전환트럼프 관세전쟁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건 주식시장이다. 상호관세를 발표한 4월2일부터 국가별 상호관세를 유예키로 한 9일까지 뉴욕증권거래소는 롤러코스터의 연속이었다. 하루에도 시장 변동성은 극과 극을 치달았다. '가짜뉴스'가 '진짜뉴스'가 될 때까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시장 참여자들은 울고 웃기를 반복해야 했다. 1경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하루이틀 새 왔다 갔다 하는 믿을 수 없는 상황도 벌어졌다.급기야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장기적으로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공개 경고했다. 시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 건 순전히 트럼프의 '입'이다.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불확실성'에 주식시장이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상호관세를 발표키로 한 4월2일까지만 해도 시장은 트럼프 상호관세가 적정한 선에서 절충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미 주식시장이 마감하는 오후 4시에 트럼프가 관세를 발표했는데 이날 시장에서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각상호관세 발효 13시간 만에 '전술적 후퇴'…패닉 겪던 주식시장 '일단 안정'관세전쟁 전선을 중국으로 좁힌 트럼프, 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올려美 전역에서 "손 떼라" 反트럼프 시위 격렬…직격탄 맞은 서민층은 '휴지 대란'한 편의 드라마가 따로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 도박이 또 한번의 중대 반전을 맞이했다. 트럼프는 중국에 대한 관세를 125%로 높이고,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향후 90일간 10%의 '기본관세'만을 적용키로 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말을 바꾸는 트럼프는 결국 57개국에 적용키로 한 '상호관세'가 발효된 지 13시간 만에 이를 또다시 뒤집었다.'모 아니면 도' '치킨게임' 등의 전략으로 한 발도 물러서지 않을 것 같던 트럼프가 '전술적 후퇴'를 선택한 셈이다. 예상보다 훨씬 센 중국의 저항과 미국의 증시 및 경제 상황을 두루 고려한 전략적 후퇴로 분석된다. 미국 증시가 요동치고, 관세전쟁에 대한 비판과 우려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빗발치자 관세전쟁의 전선을 우선 중국으로만 좁히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트럼프가 또 어떤 변덕을 부릴지 종잡을 수 없다는 점은 변수다.4월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에 반대하는 ‘손을 떼라(Hands off)’ 시위가 열리고 있다. 이런 시위는 미국 50개 주 전역에서 150여 개 민간단체 주최로 50만 명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AFP 연합시장 불안에 내부 반발 심해지자 태세 전환트럼프 관세전쟁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건 주식시장이다. 상호관세를 발표한 4월2일부터 국가별 상호관세를 유예키로 한 9일까지 뉴욕증권거래소는 롤러코스터의 연속이었다. 하루에도 시장 변동성은 극과 극을 치달았다. '가짜뉴스'가 '진짜뉴스'가 될 때까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시장 참여자들은 울고 웃기를 반복해야 했다. 1경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하루이틀 새 왔다 갔다 하는 믿을 수 없는 상황도 벌어졌다.급기야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장기적으로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공개 경고했다. 시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 건 순전히 트럼프의 '입'이다.
상호관세 발효 13시간 만에 '전술적 후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