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직원에게 음란 사진·메시지 보낸 경찰관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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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부서 직원에게 음란 사진과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낸 혐의로 제주 현직 경찰관이 수사를 받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통신매체 이용 음란)로 A경위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같이 일하는 부하 직원에게 수차례 음란 메시지를 보내고, 특정 신체 부위가 찍힌 사진을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참다못해 최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제주경찰청은 A씨를 서부경찰서로 전출시키고 직위 해제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다른 국가들은 자유롭게 건물 위와 주택 옥상에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영국이 한국보다 일조량이 훨씬 적음에도 태양광 발전량이 더 많은 이유죠. 이런 규제가 개선된다면 재생에너지 수요에 맞게 공급이 충분히 이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헬렌 클락슨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 대표는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가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재생에너지 보급이 낡고 경직된 규제들 때문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헬렌 클락슨이 대표로 있는 더 클라이밋 그룹은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뜻하는 ‘RE100’을 주관하는 비영리국제단체다.
‘아시아 재생에너지 성장 포럼’ 참석차 방한한 클락슨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발전이 가장 싼 전원으로 꼽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그렇지 않다면서 이는 투자와 비용 하락이라는 선순환의 고리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규제가 제거되면 투자가 확대되고 이를 통해 비용 하락이 뒤따르게 된다고 강조했다.
클락슨 대표가 예로 든 한국의 이격거리 규제는 태양광 설비의 민간 보급을 막는 대표적인 장애물로 꼽힌다. 여러 지방자치단체의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지자체가 주거지역·도로 등으로부터 100~1000m 이내에 태양광설비를 설치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규제로 부지 확보·인허가가 지연되고 이는 재생에너지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는 게 클락슨 대표의 설명이다.
클락슨 대표는 이런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경우 선구적인 기업이 나서서 시범 사업을 하면서 재생에너지가 깨끗한 공기와 튼튼한 에너지 안보, 에너지 비용 절감이라는 이점이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여건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좋지 못한만큼 ‘RE100’ 기준을 정립할 때 한국의 특수성을 고려해야한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한국과 비슷한 여건을 가진 국가들에서도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오히려 복잡한 인허가 과정과 입지규제, 이로 인한 저조한 투자가 재생에너지 확산의 걸림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최근 재생에너지 시장의 급변 상황에서 한국에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지금 당장은 중국이 태양광 공급망을 지배하고 있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처럼 각국에서 자국 내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갖추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호주의 경우 10억 호주달러(약 9100억원)를 투입해 자국 내 태양광 공급망을 구축하는 ‘솔라 선숏(Solar SunShot)’ 계획을 지난 3월 발표했다.
클락슨 대표는 한국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고 있으니 2050년 이후를 내다보고 지금부터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더 클라이밋그룹은 출범 20주년을 맞았다. RE100 캠페인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전 세계 429개 기업과 주요 국가들이 RE100 캠페인을 지지하는 등 적지 않은 성과도 거뒀다.
그는 지금까지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성과는 자랑스럽지만 지난 4월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며 현재의 기후위기 상황을 보면 여전히 걱정스럽고 할일이 많다고 답했다.
이 말을 실감할 수 있는 작은 전시회(20일~8월16일 서울대 중앙도서관)를 하나 소개한다. 전시회의 제목은 ut poema pictura, ut pictura poema이다. 그림은 이야기처럼, 이야기는 그림처럼으로 번역된다. 그림 그리는 것처럼 이야기를(ut poiesis pictura, <시학> 362행) 지으라는 호라티우스(기원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65~8년)의 말을 약간 바꾼 것이다. 전시회를 준비한 학생들은 그림에서는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에서는 그림을 보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아 ‘poiesis’를 ‘poema’로 바꾸었다고 한다. 내 생각에, 이 바꿈이 더 재미있다. 이 말의 원래 주인은 호라티우스가 아니고 시모니데스(기원전 556~468년)이다. 그의 말이다.
이야기는 말하는 그림이고, 그림은 침묵하는 이야기다(poema pictura loquens, pictura poema silens). (플루타르코스 <아테네인들의 영광> 3권 346장)
두 사람의 말에 큰 차이가 없음에도, 시모니데스의 말은 학생들의 기획에 힘을 실어준다. 전시회는 작가가 아니라 작품을 만나는 곳이므로. 그림에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이야기에서 그림을 살펴보는 재미를 맛보라는 인식의 전환을 위해서 기획된 전시회이기에, 나도 그 기획에 동의한다.
그림으로 이야기를 표현하는 것은 인간 본연의 표현 욕구에서 비롯되었다. 거슬러 올라가면 선사 시대의 암각화나 낙성대의 담벼락에 ‘귀주대첩’을 묘사한 벽화를 그 사례로 들 수 있다. 이런 욕구를 표현하는 기법이 에크파라시스(ecphrasis)이다. 그림에 이야기를 선명하게 표현하고, 이야기를 그림처럼 표현해서 기억을 생생하게 만드는 기법이다.
지나다가 잠깐 멈춰 서서, 시모니데스의 말대로, 말하는 그림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침묵하는 이야기의 그림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물론, 보는 것에서는 들어보고, 듣는 것에서는 살펴보는 아름다움의 즐거움을 맛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실망하지는 마시라! 행여 실망한다면, 전시회에 걸려 있는 아름다운 것은 어렵다!(chalepa ta kala!)는 말을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아름다운 것이 어려운 것은, 어떤 것이 왜 아름다운지를 알 때, 그것이 더 아름답다고 하지만, 나름 위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푸르름에 담긴 슬픈 이야기
적은 소탕 대상, 경쟁자는 소통 상대
막말보다는 웃음이 더 효과적이다
제주경찰청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통신매체 이용 음란)로 A경위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같이 일하는 부하 직원에게 수차례 음란 메시지를 보내고, 특정 신체 부위가 찍힌 사진을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참다못해 최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제주경찰청은 A씨를 서부경찰서로 전출시키고 직위 해제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다른 국가들은 자유롭게 건물 위와 주택 옥상에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영국이 한국보다 일조량이 훨씬 적음에도 태양광 발전량이 더 많은 이유죠. 이런 규제가 개선된다면 재생에너지 수요에 맞게 공급이 충분히 이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헬렌 클락슨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 대표는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가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재생에너지 보급이 낡고 경직된 규제들 때문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헬렌 클락슨이 대표로 있는 더 클라이밋 그룹은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뜻하는 ‘RE100’을 주관하는 비영리국제단체다.
‘아시아 재생에너지 성장 포럼’ 참석차 방한한 클락슨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발전이 가장 싼 전원으로 꼽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그렇지 않다면서 이는 투자와 비용 하락이라는 선순환의 고리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규제가 제거되면 투자가 확대되고 이를 통해 비용 하락이 뒤따르게 된다고 강조했다.
클락슨 대표가 예로 든 한국의 이격거리 규제는 태양광 설비의 민간 보급을 막는 대표적인 장애물로 꼽힌다. 여러 지방자치단체의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지자체가 주거지역·도로 등으로부터 100~1000m 이내에 태양광설비를 설치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규제로 부지 확보·인허가가 지연되고 이는 재생에너지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는 게 클락슨 대표의 설명이다.
클락슨 대표는 이런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경우 선구적인 기업이 나서서 시범 사업을 하면서 재생에너지가 깨끗한 공기와 튼튼한 에너지 안보, 에너지 비용 절감이라는 이점이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여건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좋지 못한만큼 ‘RE100’ 기준을 정립할 때 한국의 특수성을 고려해야한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한국과 비슷한 여건을 가진 국가들에서도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오히려 복잡한 인허가 과정과 입지규제, 이로 인한 저조한 투자가 재생에너지 확산의 걸림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최근 재생에너지 시장의 급변 상황에서 한국에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지금 당장은 중국이 태양광 공급망을 지배하고 있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처럼 각국에서 자국 내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갖추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호주의 경우 10억 호주달러(약 9100억원)를 투입해 자국 내 태양광 공급망을 구축하는 ‘솔라 선숏(Solar SunShot)’ 계획을 지난 3월 발표했다.
클락슨 대표는 한국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고 있으니 2050년 이후를 내다보고 지금부터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더 클라이밋그룹은 출범 20주년을 맞았다. RE100 캠페인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전 세계 429개 기업과 주요 국가들이 RE100 캠페인을 지지하는 등 적지 않은 성과도 거뒀다.
그는 지금까지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성과는 자랑스럽지만 지난 4월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며 현재의 기후위기 상황을 보면 여전히 걱정스럽고 할일이 많다고 답했다.
이 말을 실감할 수 있는 작은 전시회(20일~8월16일 서울대 중앙도서관)를 하나 소개한다. 전시회의 제목은 ut poema pictura, ut pictura poema이다. 그림은 이야기처럼, 이야기는 그림처럼으로 번역된다. 그림 그리는 것처럼 이야기를(ut poiesis pictura, <시학> 362행) 지으라는 호라티우스(기원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65~8년)의 말을 약간 바꾼 것이다. 전시회를 준비한 학생들은 그림에서는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에서는 그림을 보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아 ‘poiesis’를 ‘poema’로 바꾸었다고 한다. 내 생각에, 이 바꿈이 더 재미있다. 이 말의 원래 주인은 호라티우스가 아니고 시모니데스(기원전 556~468년)이다. 그의 말이다.
이야기는 말하는 그림이고, 그림은 침묵하는 이야기다(poema pictura loquens, pictura poema silens). (플루타르코스 <아테네인들의 영광> 3권 346장)
두 사람의 말에 큰 차이가 없음에도, 시모니데스의 말은 학생들의 기획에 힘을 실어준다. 전시회는 작가가 아니라 작품을 만나는 곳이므로. 그림에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이야기에서 그림을 살펴보는 재미를 맛보라는 인식의 전환을 위해서 기획된 전시회이기에, 나도 그 기획에 동의한다.
그림으로 이야기를 표현하는 것은 인간 본연의 표현 욕구에서 비롯되었다. 거슬러 올라가면 선사 시대의 암각화나 낙성대의 담벼락에 ‘귀주대첩’을 묘사한 벽화를 그 사례로 들 수 있다. 이런 욕구를 표현하는 기법이 에크파라시스(ecphrasis)이다. 그림에 이야기를 선명하게 표현하고, 이야기를 그림처럼 표현해서 기억을 생생하게 만드는 기법이다.
지나다가 잠깐 멈춰 서서, 시모니데스의 말대로, 말하는 그림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침묵하는 이야기의 그림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물론, 보는 것에서는 들어보고, 듣는 것에서는 살펴보는 아름다움의 즐거움을 맛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실망하지는 마시라! 행여 실망한다면, 전시회에 걸려 있는 아름다운 것은 어렵다!(chalepa ta kala!)는 말을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아름다운 것이 어려운 것은, 어떤 것이 왜 아름다운지를 알 때, 그것이 더 아름답다고 하지만, 나름 위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푸르름에 담긴 슬픈 이야기
적은 소탕 대상, 경쟁자는 소통 상대
막말보다는 웃음이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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