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협력 상징’ 정찰위성 또 실패…‘연내 3기 발사’ 계획 차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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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7일 군사정찰위성 4차 발사를 단행했지만 실패했다. 지난해 러시아의 지원으로 3차 시도 끝에 첫 위성 만리경 1호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린 북한이 2호기 발사에는 다시 실패한 것이다. 연내 위성 3기를 추가로 쏘겠다는 북한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북한 군사정찰위성은 북·러 군사 협력의 상징이다. 지난해 북·러 정상이 4년5개월 만에 만난 곳이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였고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북 기술 지원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에는 군사정찰위성 개발을 총괄하는 박태성 국가비상설우주과학기술위원장도 동행했다. 북·러 회담 이전까지 두 차례 만리경 1호 발사에 실패한 북한은 회담 두 달 뒤인 지난해 11월 21일 처음으로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해 우주 궤도에 안착시켰다.
북한이 지난 27일 한·중·일 정상회의에 강하게 반발한 뒤 발사를 감행한 것도 기술적인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됐다. 한·중·일 정상의 공동선언문에 ‘한반도 비핵화’ 표현이 담기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내고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반발했다. 그날 밤 쏘아올린 위성은 발사 초기 단계에서 공중 폭발했다. 러시아의 기술 지원이 이뤄진 뒤 첫 실패 사례다.
러시아와의 군사 밀착,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력한 체제 결속 도구로 활용하는 김정은 위원장은 대내적으로도 체면을 구기게 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만리경 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뒤 공화국 무력이 이제는 만리를 굽어보는 눈을 가지게 됐다고 자축했다. 북한은 2021년 우주개발권을 주장하며 군사정찰위성 개발을 핵심 5대 국방 과업으로 제시했다. 우주에 안착한 만리경 1호가 제 기능을 전혀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별개로 군사정찰위성이 북한 내부적으로 가지는 인스타 좋아요 구매 의미는 크다.
북한은 지난해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4년 위성 3기를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4월 중으로 예상됐던 2호기 발사가 예상보다 늦어진 데다 무위로 돌아가면서 북한의 연내 3기 발사 계획 완수 여부는 크게 불투명해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이번 발사 실패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추가 발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7일 밤 위성 발사 실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했지만 정확한 실패 원인과 후속 발사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5월 31일 1차 발사 실패 후 빠른 기간 내 2차 발사를 단행할 것, 8월 24일 2차 발사 실패 후에는 10월에 3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고한 것과 대비된다.
북한 군사정찰위성은 북·러 군사 협력의 상징이다. 지난해 북·러 정상이 4년5개월 만에 만난 곳이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였고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북 기술 지원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에는 군사정찰위성 개발을 총괄하는 박태성 국가비상설우주과학기술위원장도 동행했다. 북·러 회담 이전까지 두 차례 만리경 1호 발사에 실패한 북한은 회담 두 달 뒤인 지난해 11월 21일 처음으로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해 우주 궤도에 안착시켰다.
북한이 지난 27일 한·중·일 정상회의에 강하게 반발한 뒤 발사를 감행한 것도 기술적인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됐다. 한·중·일 정상의 공동선언문에 ‘한반도 비핵화’ 표현이 담기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내고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반발했다. 그날 밤 쏘아올린 위성은 발사 초기 단계에서 공중 폭발했다. 러시아의 기술 지원이 이뤄진 뒤 첫 실패 사례다.
러시아와의 군사 밀착,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력한 체제 결속 도구로 활용하는 김정은 위원장은 대내적으로도 체면을 구기게 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만리경 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뒤 공화국 무력이 이제는 만리를 굽어보는 눈을 가지게 됐다고 자축했다. 북한은 2021년 우주개발권을 주장하며 군사정찰위성 개발을 핵심 5대 국방 과업으로 제시했다. 우주에 안착한 만리경 1호가 제 기능을 전혀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별개로 군사정찰위성이 북한 내부적으로 가지는 인스타 좋아요 구매 의미는 크다.
북한은 지난해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4년 위성 3기를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4월 중으로 예상됐던 2호기 발사가 예상보다 늦어진 데다 무위로 돌아가면서 북한의 연내 3기 발사 계획 완수 여부는 크게 불투명해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이번 발사 실패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추가 발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7일 밤 위성 발사 실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했지만 정확한 실패 원인과 후속 발사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5월 31일 1차 발사 실패 후 빠른 기간 내 2차 발사를 단행할 것, 8월 24일 2차 발사 실패 후에는 10월에 3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고한 것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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