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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AI 산업…발열 잡아라, 서버 냉각 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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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진주꽃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54회   작성일Date 24-06-0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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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공랭 방식, 전력 소모 많아 비효율적…최근엔 ‘액침 냉각’ 각광시설 전체 식히는 공조 시스템도 관심…LG전자 ‘칠러’ 북미에 공급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문자 그대로 ‘뜨거운’ 산업이다.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연산 장치가 천문학적 분량의 AI 데이터를 연산할 때 내뿜는 열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 AI 데이터를 보관·처리하는 데이터센터가 급속도로 늘면서 이 열을 식히려는 노력도 그에 걸맞게 증가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국제 컴퓨터쇼 ‘컴퓨텍스 2024’에는 현지 정보기술(IT)업체 ‘기가바이트’와 폭스콘의 자회사 ‘인그라시스’도 부스를 꾸렸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컴퓨텍스 기조연설에서 슈퍼 AI 컴퓨터 ‘GB200 NVL72’를 소개했다. 연산 성능이 월등히 뛰어난 만큼 작동 시 발열량도 많다. 기가바이트·인그라시스가 이 서버 장치에 냉각 시스템을 공급한다.
    기가바이트는 CPU·GPU를 직접 냉각수에 담그는 직접액체냉각(DLC) 솔루션을, 인그라시스는 냉각수분배장치(CDU)를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했다. 기가바이트는 차세대 컴퓨팅을 지원하려면, 공기 냉각(공랭)보다 열을 훨씬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잡기 위해 어떤 형태로든 액체 냉각(수랭)을 통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뜨거워진 하드웨어는 손상이나 성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어서 서버실을 적정 온도인 섭씨 16~24도 정도로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데이터센터 사용 전력의 약 50%가 서버 냉각에만 쓰인다. 더군다나 고성능 GPU 등으로 구성된 AI 서버는 일반 서버 대비 전력을 6~10배 더 사용한다.
    기존에는 에어컨의 찬 공기를 서버에 불어넣는 공랭 방식이 널리 쓰여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더 효율적으로 열을 식힐 수 있는 수랭식이 주목받고 있다.
    서버와 기타 IT 장비를 감전 위험이 없는 비전도성 액체에 담그는 ‘액침 냉각’이 대표적이다.
    액체 냉각에는 물이 아닌 냉각유를 사용한다. 최근 국내 정유업계가 이 분야에 발을 들이고 있다. 2022년부터 냉각유 사업을 해온 SK엔무브, 지난해 액침 냉각유 제품을 출시한 GS칼텍스 등이 있다. 에쓰오일도 올해 초 냉각유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데이터센터 전체를 식혀주는 공조 시스템도 주목받고 있다. 이 분야 일인자는 미국의 전력관리·냉각시스템 업체 ‘버티브’다. 이 회사 매출의 약 3분의 1이 데이터센터 열 관리에서 나온다. 올해 버티브 1분기 주문량은 전년 동기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대비 60% 증가했으며, 수주 잔액은 63억달러(8조60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도 미국에 구축되는 대형 데이터센터 단지에 일명 ‘칠러’를 활용한 5만 냉동톤(RT) 규모의 냉각시스템 공급을 앞두고 있다. 칠러는 냉매로 물을 냉각시켜 차가운 바람을 만들고 냉방을 공급하는 설비다. 1RT는 물 1t을 24시간 안에 얼음으로 만들 수 있는 용량으로, 5만RT는 ‘스타필드 고양’의 3.5배 공간을 냉방할 수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LG전자 영업이익은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B2B(기업 간 거래) 냉난방공조시스템(HVAC)과 구독가전 매출 증가 영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2년 넘게 기간제로 근무한 연구원들에게 고용계약 기간이 끝났다며 갱신을 거절한 것은 부당해고라는 판정이 나왔다.
    충북지방노동위원회(충북지노위)가 지난 4월29일 KEDI 연구원 4명이 KEDI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신청에서 연구원들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연구원 A씨는 2014년, B씨는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2016년 ‘위촉직’으로 입사했고 각각 2018년과 2020년에 ‘계약직’으로 채용됐다. KEDI는 비정규직인 계약직 임용을 과제 단위의 위촉직과 직제 단위 계약직으로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은 입사 후 십수 차례 근로계약을 갱신했다. 연구원 C·D씨도 각각 2021년 위촉직으로 입사했고 1년 후쯤 계약직으로 채용됐다. 이들도 해고 전까지 몇 회에 걸쳐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의 근로계약 기간은 짧게는 1개월, 길게는 1년이었다.
    KEDI가 맡던 교육부 위·수탁사업을 올해부터 다른 기관이 담당하게 되면서, KEDI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연구원들에게 사업종료를 이유로 고용계약 종료를 통보했다.
    KEDI는 주관 교육청과 사업을 1년 단위로 계약했다는 점과 연구원들이 연구 업무를 수행했다는 점에서 부당해고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기간제법은 ‘사업의 완료’나 ‘연구 업무에 직접 종사하는 경우’ 등 2년 사용기한 제한에 대한 예외 사항들을 적시하고 있는데, 이들의 사례가 기간제법의 예외 사항에 해당하기 때문에 적법하다는 것이다. KEDI는 위촉직으로 고용된 연구원들이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계약직 신규 채용 절차를 거친 후 계약직으로 채용됐다는 점에서 위촉직과 계약직의 근로관계는 단절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충북지노위는 전담기관이 변경되기 전까지 KEDI가 반복적, 독립적으로 수탁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전속성을 가지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이들을 기간제 근로자 사용기한 제한 예외사유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실질적으로 이들이 수행한 업무가 연구지원보다는 운영지원, 워크숍 개최 등 실무적인 행정업무였다는 점도 이들의 사례가 기간제법 적용의 예외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이유가 됐다.
    충북지노위는 연구자들이 위촉직부터 4대보험을 유지했고 퇴직금 정산 시 위촉직 재직기간을 포함해 계속근로기간을 산정한 점 등을 들어 연구자들의 위촉직 기간도 기간제 노동자로서 계속근로한 기간으로 인정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공공연구노조 한국교육개발원지부는 지난 3일 보도자료에서 기간제로 2년 넘게 근무한 모든 연구원들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돼 KEDI가 비정규직 1위 연구기관의 오명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 4월29일 기준 KEDI 전체 516명 중 300명인 약 58%가 계약직(178명)·위촉직(122명)에 해당했다. 28% 가량(계약직 147명·위촉직 2명)이 2년을 초과해 기간제로 근무하고 있다.
    대통령실이 일부 부처 장·차관 교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때부터 함께 해온 장관 6명이 교체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은 인물난과 여야 경색 국면이 겹치면서 인선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총리 교체보다 장·차관 교체가 먼저 이뤄질 것이란 의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장·차관 인사를 대비해 기초 단계 스크린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총리 얘기는 안 나왔고, 장·차관 얘기만 나왔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본적인 스크린 작업을 하는 단계로 보면 될 것 같다며 대상에는 장·차관과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까지 연이어 한·중·일 정상회의,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국내에서 소화했다. 이같은 외교 일정 등을 마무리 지은 다음 일부 부처의 장관과 차관 인사를 할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6월 중 개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이제 개각이 필요하다며 한 2년 간 정부 출범 이후 장관직을 맡은 분들이라든지, 이제 한 번 각 부처의 분위기도 바꾸고, 또 더욱 소통하고, 또 민생 문제에 더욱 다가가기 위해서 내각 인선도 지금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각 대상은 윤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장관직을 맡았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화진 환경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주호 교육부 장관도 해당될 수 있다.
    다만 한 총리는 당분간 교체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 총리는 지난 4·10 총선에서 여권이 참패한 다음날 윤 대통령에게 구두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포함해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등 다양한 인사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50일 넘도록 인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 사이 하마평에 오른 야권 인사를 두고 여야에서 반발이 나오는 등 인선 논란이 이어지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한 총리의 사의 표명 이후 거의 두 달 가까이 후임자를 찾는 데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의 동의를 구할 수 있으면서 윤 대통령이 만족할 수 있는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총리 임명을 위해선 야당의 협조가 전제 조건인데, 여야 경색 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후임 총리를 지명해도 국회 인준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차기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후보군에는 친윤석열(친윤)계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도 이날 확인됐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전 의원의 문체부 2차관 기용 가능성에 대해 여러명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후보군 중 하나라는 의미로, 검토 단계로 읽힌다. 장미란 현 차관은 교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수행실정을 맡았던 이 전 의원에겐 친윤 ‘호위무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4·10 총선에서 경기 하남갑에 출마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했다. 친윤계 총선 패자 ‘자리 챙겨주기’란 지적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어느 정권이나 다 하는 사람 챙겨주기 아니냐고 말했다.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에 대한 추가 인선 가능성도 언급되면서 총선 이후 용산 참모진 개편 작업은 계속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한 총리와 함께 사의를 표명한 비서실장을 비롯해 정무, 시민사회 수석 등을 차례로 교체하고 민정수석을 부활시키는 개편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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