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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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전문변호사 바닷물은 차고 볕은 한없이 따가운 칠월 초순 첫 멍게 작업이었다휘이휘이 숨 트며 방파제 돌아 나오던 춘자 형님이 그만 정신을 놓았다후불 형님과 돌돌이 형님이 둥둥 뜬 몸 끌고 와물옷 물고 찢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119, 119, 사람 간다. 119 전화해라순식간에 모여든 해녀들이 둥그렇게 에워싸고는 발을 동동 굴렀다백지장처럼 하얗게 돌아가는 목숨을 붙들겠다고 울부짖었다살아래이살 거래이가믄 안 된데이살아야 한데이춘자야 인나거라, 인나라, 인나라숨을 놓는 동료에게 주문을 걸던 고래들이 생각났다주둥이로 힘껏 물 위로 차올려 몇번이고 분기공 띄우려 애쓰던 참돌고래들가라앉는 삶을 떠받치며 푸른 바다 검게 울던 물의 말구급차가 올 때까지 울며불며 심장 두드리던 해녀들이춘자 형님 숨 하나 뱉자 가슴 쓸어내리며 주저앉았다물안경 자국 깊은 얼굴에서 바닷물이 눈물처럼 흘렀다됐다, 인자 됐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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