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조국혁신당 대표가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심을 받드십시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 대표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묘역을 함께 걸으며 ‘반윤 연대’를 과시했다.
혁신당 측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겨레얼마당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윤 대통령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의 메시지는 (윤 대통령이) 민심과 상관없이 국정운영을 하니 민심을 제대로 받들라는 뜻으로 보인다고 혁신당 측은 전했다. 대통령은 특별한 답을 내놓지 않았으나, 당황한 기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이날 현충일 메시지에서도 라인야후 사태 등을 지적하며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나서서 일본을 보호해준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추념식 뒤 이 대표와 함께 묘역을 둘러봤다. 이 대표가 같이 둘러보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기자들 앞에 서서 현충일 메시지를 내놨다.
이 대표는 분쟁이 발생했을 때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충돌과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현충일 정신을 살리려면 과거의 일이 아니라 최근에 벌어진 채 해병의 영령을 기리고 채 해병 죽음의 억울함을 밝혀야 한다며 과거를 추념하는 것 말고, 현시점에 현충일의 정신을 밝히는 것부터 먼저 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측 이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혁신당 측 조 대표와 황운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법안 처리와 원구성 등 22대 국회에서의 본격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