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산간지역 ‘택배 차별’ 해소될까···우체국 물류망 ‘공동배송’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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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류서비스가 닿기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을 위해 민간 택배사의 택배 물량을 우체국 물류망을 이용해 배송하는 ‘공동배송 시범사업’이 연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우정사업본부와 이같은 내용의 공동배송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물류서비스 취약지역에 대한 비용지원 등의 근거를 담은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이 지난해 10월 개정된 데 따른 조치다.
공동배송 시범사업은 이동 시간이 길고 물량이 적어 민간 택배사에서 직접 고객에게 배송하기 어려운 택배 물량을 우체국의 도서지역 물류망을 이용해 배송하는 것을 말한다.
국토부는 해당 사업으로 물류취약지역 주민들의 생활물류서비스 이용 불편이 줄어들고, 집화일 기준 3~4일이 소요되던 배송기간도 2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와 우정사업본부는 연내 첫 시범사업 후보지를 발굴하고, 세부 절차도 조율할 계획이다.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국토부는 또 도서·산간지역에 한해 택배기사 1명이 여러 택배사 물량을 한꺼번에 이용하는 택배사 간 공동배송도 연내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택배사업자 서비스 평가부터 도서·산간지역의 배송 품질을 평가해 사업자의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도 유도한다.
도서 지역의 경우 지난해부터 해양수산부가 시행 중인 ‘섬 지역 택배 추가 배송비 지원 사업’이 병행 추진돼 물류 서비스의 질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동유럽 역사에 대한 연구로 시작해 말년에는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 문제에 헌신한 이태영 한국국제교과서연구소장이 지난 8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92세.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동국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 본대학과 오스트리아 빈대학에서 공부했다.
1963∼1974년 동국대 사학과 교수, 1969∼1974년 통일원 연구위원, 1980년 원광대 교수 겸 통일원 평화통일연구소장을 지냈고 1982∼1989년 호남대 총장을 역임했다. 순신대와 한세대 강단에도 섰다.
1963년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는 과정에서 일본 도쿄에서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소속 이좌영씨와 만난 뒤 수차례 편지를 주고받았다는 이유로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1974년 반공법 위반죄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으나 2014년 서울고법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저서로는 <동구사회 형성의 연혁과 정치 현실>(1980), <세계문화사>(1986), <게르만과 슬라브>(1993), <중구(中歐)의 역사와 정치>(1993) 등이 있다. 역서로는 <비스마르크>(1975), <평화에의 의지>(1975), <독일사회민주주의 100년>(1989) 등을 남겼다.
퇴직 후에는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과 중국의 동북공정 등에 관심을 갖고 1990년 한국국제교과서연구소를 설립했다. 칭화대 중한역사문화연구소 원장을 맡기도 했다. <한·일 역사교과서 수정의 제문제(編)>(1995), <고대 동북아연구-어제와 오늘>(2008) 등의 저서는 그러한 연구의 결실이다.
유족으로는 이정원·정훈·정욱씨 등이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9시.
박민지가 안면 3차 신경통을 극복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단일 대회 4연패 역사를 썼다.
박민지는 9일 강원 양양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6563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사흘째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고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이제영과 전예성, 최예림(이상 10언더파 206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첫날부터 사흘 동안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2021년부터 이 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컵을 든 박민지는 이로써 KLPGA 투어 단일 대회 최다 연패 신기록을 썼다. 앞서 1980년대 최고선수 구옥희 전 KLPGA 회장(작고)이 수원오픈, 쾌남오픈, KLPGA 선수권에서 각각 3연패를 기록했고 강수연(하이트컵 여자오픈), 박세리(서울여자골프선수권), 김해림(교촌레이디스오픈)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한경 레이디스컵(6월)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이후 1년 만에 시즌 첫 우승 및 통산 19승을 거둔 박민지는 구옥희와 신지애가 보유한 KLPGA 최다승(20승) 기록에도 바짝 다가섰다. 우승상금 2억1600만원과 대회 주최사의 특별 포상금 3억원을 거머쥔 박민지는 상금랭킹 6위(3억5916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경쟁에서도 5위로 6계단 도약했다.
2021, 2022년 연속 시즌 6승을 거두며 ‘대세’로 군림한 박민지는 지난해 말부터 안면에 간헐적으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3차 신경통으로 고전했다. 올시즌 초반에도 통증 재발로 US여자오픈 출전 신청을 철회했으나 최근 상태가 호전돼 화려하게 부활했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박민지는 파 행진을 계속하다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전예성, 이제영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11번홀(파3)에서 절묘한 티샷으로 1m 버디를 낚고 선두를 되찾은 뒤 14번홀(파5)에서 약 7m 버디 퍼트를 넣고 2타 차로 앞서 승기를 굳혔다. 박민지는 18번홀(파5)에서 3m 버디 퍼트를 넣고 신기록을 자축했다.
박민지는 우승해 꿈만 같다. 10번홀 보기 이후 이제 바닥을 쳤으니 다시 올라갈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쳤다며 통산 20승 하면 상금을 기부하려 했는데 뜻깊은 4연패를 했으니 앞당겨 이 대회 우승상금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아프게 된 이후에도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팬들과 끝까지 함께하겠다면서 격려해준 캐디 오빠에게 감사한다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KPGA 투어에서는 한장상이 한국오픈(1964~1967)과 KPGA 선수권(1968~1971)에서 4연패를 달성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미즈노 오픈(2001~2005)을 5연패했다.
국토교통부는 우정사업본부와 이같은 내용의 공동배송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물류서비스 취약지역에 대한 비용지원 등의 근거를 담은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이 지난해 10월 개정된 데 따른 조치다.
공동배송 시범사업은 이동 시간이 길고 물량이 적어 민간 택배사에서 직접 고객에게 배송하기 어려운 택배 물량을 우체국의 도서지역 물류망을 이용해 배송하는 것을 말한다.
국토부는 해당 사업으로 물류취약지역 주민들의 생활물류서비스 이용 불편이 줄어들고, 집화일 기준 3~4일이 소요되던 배송기간도 2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와 우정사업본부는 연내 첫 시범사업 후보지를 발굴하고, 세부 절차도 조율할 계획이다.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국토부는 또 도서·산간지역에 한해 택배기사 1명이 여러 택배사 물량을 한꺼번에 이용하는 택배사 간 공동배송도 연내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택배사업자 서비스 평가부터 도서·산간지역의 배송 품질을 평가해 사업자의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도 유도한다.
도서 지역의 경우 지난해부터 해양수산부가 시행 중인 ‘섬 지역 택배 추가 배송비 지원 사업’이 병행 추진돼 물류 서비스의 질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동유럽 역사에 대한 연구로 시작해 말년에는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 문제에 헌신한 이태영 한국국제교과서연구소장이 지난 8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92세.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동국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 본대학과 오스트리아 빈대학에서 공부했다.
1963∼1974년 동국대 사학과 교수, 1969∼1974년 통일원 연구위원, 1980년 원광대 교수 겸 통일원 평화통일연구소장을 지냈고 1982∼1989년 호남대 총장을 역임했다. 순신대와 한세대 강단에도 섰다.
1963년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는 과정에서 일본 도쿄에서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소속 이좌영씨와 만난 뒤 수차례 편지를 주고받았다는 이유로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1974년 반공법 위반죄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으나 2014년 서울고법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저서로는 <동구사회 형성의 연혁과 정치 현실>(1980), <세계문화사>(1986), <게르만과 슬라브>(1993), <중구(中歐)의 역사와 정치>(1993) 등이 있다. 역서로는 <비스마르크>(1975), <평화에의 의지>(1975), <독일사회민주주의 100년>(1989) 등을 남겼다.
퇴직 후에는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과 중국의 동북공정 등에 관심을 갖고 1990년 한국국제교과서연구소를 설립했다. 칭화대 중한역사문화연구소 원장을 맡기도 했다. <한·일 역사교과서 수정의 제문제(編)>(1995), <고대 동북아연구-어제와 오늘>(2008) 등의 저서는 그러한 연구의 결실이다.
유족으로는 이정원·정훈·정욱씨 등이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9시.
박민지가 안면 3차 신경통을 극복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단일 대회 4연패 역사를 썼다.
박민지는 9일 강원 양양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6563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사흘째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고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이제영과 전예성, 최예림(이상 10언더파 206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첫날부터 사흘 동안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2021년부터 이 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컵을 든 박민지는 이로써 KLPGA 투어 단일 대회 최다 연패 신기록을 썼다. 앞서 1980년대 최고선수 구옥희 전 KLPGA 회장(작고)이 수원오픈, 쾌남오픈, KLPGA 선수권에서 각각 3연패를 기록했고 강수연(하이트컵 여자오픈), 박세리(서울여자골프선수권), 김해림(교촌레이디스오픈)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한경 레이디스컵(6월)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이후 1년 만에 시즌 첫 우승 및 통산 19승을 거둔 박민지는 구옥희와 신지애가 보유한 KLPGA 최다승(20승) 기록에도 바짝 다가섰다. 우승상금 2억1600만원과 대회 주최사의 특별 포상금 3억원을 거머쥔 박민지는 상금랭킹 6위(3억5916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경쟁에서도 5위로 6계단 도약했다.
2021, 2022년 연속 시즌 6승을 거두며 ‘대세’로 군림한 박민지는 지난해 말부터 안면에 간헐적으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3차 신경통으로 고전했다. 올시즌 초반에도 통증 재발로 US여자오픈 출전 신청을 철회했으나 최근 상태가 호전돼 화려하게 부활했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박민지는 파 행진을 계속하다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전예성, 이제영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11번홀(파3)에서 절묘한 티샷으로 1m 버디를 낚고 선두를 되찾은 뒤 14번홀(파5)에서 약 7m 버디 퍼트를 넣고 2타 차로 앞서 승기를 굳혔다. 박민지는 18번홀(파5)에서 3m 버디 퍼트를 넣고 신기록을 자축했다.
박민지는 우승해 꿈만 같다. 10번홀 보기 이후 이제 바닥을 쳤으니 다시 올라갈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쳤다며 통산 20승 하면 상금을 기부하려 했는데 뜻깊은 4연패를 했으니 앞당겨 이 대회 우승상금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아프게 된 이후에도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팬들과 끝까지 함께하겠다면서 격려해준 캐디 오빠에게 감사한다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KPGA 투어에서는 한장상이 한국오픈(1964~1967)과 KPGA 선수권(1968~1971)에서 4연패를 달성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미즈노 오픈(2001~2005)을 5연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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