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서 올해 최대 규모 ‘4.8’ 지진 발생···부안 부근서 4.0 이상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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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아침 전국 부안에서 올해 최대인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이 잦지 않은 지역에서 강진이 발생한 것으로, 인근 지역은 물론 수도권과 영남 등 전국 전역에서 흔들림이 느껴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26분49초쯤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이다. 행정구역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이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된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다.
당초 기상청은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를 자동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진 규모를 4.7로 추정했다가 추가 분석을 거쳐 4.8로 상향 조정했다.
여진은 이날 오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6시까지 17차례 발생했다. 여진 중 가장 규모가 큰 지진은 이날 오후 1시55분쯤 부안군 남쪽 4㎞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1의 지진이다. 나머지 여진 14회는 모두 규모 2.0 이하의 미소지진이었다. 규모 2.0 이하 지진은 대부분의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기상청은 당분간 이번 지진의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이번 지진으로 부안을 중심으로 한 호남은 물론 수도권, 충청, 영남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졌다. 전북의 경우 최대 계기진도가 5였고, 전남은 계기진도가 4로 추산됐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정도를 의미한다. 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다.
또 경남·경북·광주·대전·세종·인천·충남·충북의 계기진도는 3으로 추산된다. 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기상청과 소방당국은 지진이 발생한 지 약 2시간 후인 오전 10시30분까지 전국에서 총 309건의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부안군에서 300㎞ 떨어진 강원 원주시에서도 유감 신고가 있었다. 오후 1시55분의 규모 3.1 여진에 대해서도 오후 2시10분 현재 총 7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올해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된 이번 지진은 기상청이 지진 계기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16번째 규모다. 디지털관측을 시작한 1999년 이후로는 12번째 강한 지진이다.
이번 지진의 특징은 기존에 강한 지진이 드물었던 전북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곳의 반경 50㎞ 이내에서 1978년 이후 발생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10번뿐이었다. 이 지역에서 규모 4.0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는 지진의 원인이 되는 단층이 확인된 바 없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대응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전국 가동 원전은 지진에 영향 없이 모두 안전운전 중이라고 밝혔다. 지진이 기상청 관측망에 최초 관측된 시점은 발생 2초 후인 오전 8시26분51초였다. 전국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것은 관측 후 10초가 지난 오전 8시27분1초쯤이다.
1년에 4~5번씩 병원에 와야 하는데 다음번 진료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불안하죠. 제 목숨과도 직결되는 심장병 약을 계속 처방받아야 하는데 약을 못 받을까봐 걱정돼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김석호씨(45)는 서울대 의대 교수들의 집단휴진 소식을 듣고 불안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그는 40년째 서울대병원을 다니고 있다. 수십년간 이곳에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고 현재도 꾸준히 검진을 받고 있는 김씨에게 서울대병원이 환자에 문을 닫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김씨는 심장병 약을 처방받아 매일 먹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걱정이 크다. 아직까지 병원으로부터 예약 변경이나 취소 등의 고지는 없었지만, 앞으로의 진료 일정은 언제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는 이번달에는 병원에 왔지만 2~3개월 뒤엔 어떻게 될지 모르니 불안하다면서 걱정은 되는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17일부터 전면 휴진을 결의하면서 환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국내 ‘빅5’ 병원 중 하나인 서울대병원은 매일 9000여명의 외래 환자가 방문하고, 1751개의 병상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예고한 대로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하고 모든 진료가 중단될 경우, 매일 이곳을 찾는 환자 수천명이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서울대병원은 일반 병원에서 쉽게 진료하지 못하는 과목이 많아 환자와 보호자들의 걱정이 더욱 크다. 이날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아이가 다니는 과는 (다른 병원에) 별로 없다면서 여기 교수님이 유명하다고 해서 왔는데, 계속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병원을 찾아봐야 하나라고 우려했다.
이날 서울대병원 내 한 카페에서 만난 담도암 환자 조철환씨(71)도 동네 병원이나 일반 병원에서는 치료를 못한다면서 대안이 없어서 불안하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서울 외 지역에서 장시간을 할애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전립선암으로 5년째 광주에서 올라오고 있는 이훈씨(63)는 만약 예약 일정에 진료를 받지 못하게 되면 다음에 또 와야 한다면서 날짜와 시간을 미리 비워놓는데, 코앞에서 연기되면 손해가 크다고 했다.
골수암 진료 때문에 충남 보령에서 15년째 서울대병원을 다니고 있다는 김숙자씨(66)도 마음먹고 먼 거리에서 왔다갔다 하는데 불안하다면서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꼭 와야 하는데 다음번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뿐 아니라 오는 18일 개원의 집단휴진도 예고된 상황이어서 대형병원뿐 아니라 동네의원까지 문을 닫을까 환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지난 10일 성명에서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시작된 넉 달간의 의료공백 기간 동안 불안과 피해를 겪으면서도 어떻게든 버티며 적응해왔던 환자들에게 집단휴진 결의는 절망적인 소식이 아닐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수 없다고 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26분49초쯤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이다. 행정구역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이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된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다.
당초 기상청은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를 자동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진 규모를 4.7로 추정했다가 추가 분석을 거쳐 4.8로 상향 조정했다.
여진은 이날 오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6시까지 17차례 발생했다. 여진 중 가장 규모가 큰 지진은 이날 오후 1시55분쯤 부안군 남쪽 4㎞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1의 지진이다. 나머지 여진 14회는 모두 규모 2.0 이하의 미소지진이었다. 규모 2.0 이하 지진은 대부분의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기상청은 당분간 이번 지진의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이번 지진으로 부안을 중심으로 한 호남은 물론 수도권, 충청, 영남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졌다. 전북의 경우 최대 계기진도가 5였고, 전남은 계기진도가 4로 추산됐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정도를 의미한다. 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다.
또 경남·경북·광주·대전·세종·인천·충남·충북의 계기진도는 3으로 추산된다. 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기상청과 소방당국은 지진이 발생한 지 약 2시간 후인 오전 10시30분까지 전국에서 총 309건의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부안군에서 300㎞ 떨어진 강원 원주시에서도 유감 신고가 있었다. 오후 1시55분의 규모 3.1 여진에 대해서도 오후 2시10분 현재 총 7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올해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된 이번 지진은 기상청이 지진 계기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16번째 규모다. 디지털관측을 시작한 1999년 이후로는 12번째 강한 지진이다.
이번 지진의 특징은 기존에 강한 지진이 드물었던 전북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곳의 반경 50㎞ 이내에서 1978년 이후 발생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10번뿐이었다. 이 지역에서 규모 4.0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는 지진의 원인이 되는 단층이 확인된 바 없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대응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전국 가동 원전은 지진에 영향 없이 모두 안전운전 중이라고 밝혔다. 지진이 기상청 관측망에 최초 관측된 시점은 발생 2초 후인 오전 8시26분51초였다. 전국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것은 관측 후 10초가 지난 오전 8시27분1초쯤이다.
1년에 4~5번씩 병원에 와야 하는데 다음번 진료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불안하죠. 제 목숨과도 직결되는 심장병 약을 계속 처방받아야 하는데 약을 못 받을까봐 걱정돼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김석호씨(45)는 서울대 의대 교수들의 집단휴진 소식을 듣고 불안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그는 40년째 서울대병원을 다니고 있다. 수십년간 이곳에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고 현재도 꾸준히 검진을 받고 있는 김씨에게 서울대병원이 환자에 문을 닫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김씨는 심장병 약을 처방받아 매일 먹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걱정이 크다. 아직까지 병원으로부터 예약 변경이나 취소 등의 고지는 없었지만, 앞으로의 진료 일정은 언제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는 이번달에는 병원에 왔지만 2~3개월 뒤엔 어떻게 될지 모르니 불안하다면서 걱정은 되는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17일부터 전면 휴진을 결의하면서 환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국내 ‘빅5’ 병원 중 하나인 서울대병원은 매일 9000여명의 외래 환자가 방문하고, 1751개의 병상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예고한 대로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하고 모든 진료가 중단될 경우, 매일 이곳을 찾는 환자 수천명이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서울대병원은 일반 병원에서 쉽게 진료하지 못하는 과목이 많아 환자와 보호자들의 걱정이 더욱 크다. 이날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아이가 다니는 과는 (다른 병원에) 별로 없다면서 여기 교수님이 유명하다고 해서 왔는데, 계속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병원을 찾아봐야 하나라고 우려했다.
이날 서울대병원 내 한 카페에서 만난 담도암 환자 조철환씨(71)도 동네 병원이나 일반 병원에서는 치료를 못한다면서 대안이 없어서 불안하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서울 외 지역에서 장시간을 할애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전립선암으로 5년째 광주에서 올라오고 있는 이훈씨(63)는 만약 예약 일정에 진료를 받지 못하게 되면 다음에 또 와야 한다면서 날짜와 시간을 미리 비워놓는데, 코앞에서 연기되면 손해가 크다고 했다.
골수암 진료 때문에 충남 보령에서 15년째 서울대병원을 다니고 있다는 김숙자씨(66)도 마음먹고 먼 거리에서 왔다갔다 하는데 불안하다면서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꼭 와야 하는데 다음번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뿐 아니라 오는 18일 개원의 집단휴진도 예고된 상황이어서 대형병원뿐 아니라 동네의원까지 문을 닫을까 환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지난 10일 성명에서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시작된 넉 달간의 의료공백 기간 동안 불안과 피해를 겪으면서도 어떻게든 버티며 적응해왔던 환자들에게 집단휴진 결의는 절망적인 소식이 아닐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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