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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뜬금없는 ‘댐 신설’ 발표…들고 일어난 단양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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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진주꽃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6회   작성일Date 24-08-26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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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댐을 지어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주민들 몰래 필요도 없는 댐을 짓는 게 말이 됩니까?
    22일 만난 박모씨(43)는 40년 넘게 충북 단양군 단성면 하방리에서 살고 있다. 하방리는 환경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단양천댐 예정지와 1㎞ 정도 떨어진 곳이다. 박씨는 정부가 남한강 지류인 단양천에 지역에 도움도 안 되는 용수전용댐을 만든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수몰지역에 또다시 댐을 짓는다는 소식에 지역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85년 충주댐 팔로워 구매 건설로 인근 단성면 지역이 수몰되면서 우리 부모님도 쫓겨나다시피 이주했다며 단성면 지역주민들 대부분 수몰의 아픔을 한번 겪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댐 신설 발표 이후 단성면을 비롯한 단양군 곳곳에는 ‘충주댐 한번이면 됐다. 지역주민 무시하는 단양천댐 반대한다’ ‘단양천댐 건설 결사반대’ 등이 적힌 펼침막 수십개가 내걸렸다.
    지방2급 하천인 단양천은 21.5㎞ 길이로 대강면 방곡리 수리봉에서 단성면 가산리·대잠리를 지나 남한강으로 합류한다. 이 하천 주변으로 상방·중방·하방리 등 마을이 형성돼 있다. 또 단양천을 따라 생긴 선암계곡은 오토캠핑장과 야영장, 펜션 등이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단양팔경 중 3경인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도 선암계곡에 있다.
    이종욱 단양군 이장협의회장은 선암계곡 입구인 우화교 인근에 댐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며 이렇게 되면 하선암이 물에 잠기게 된다고 우려했다.
    김문근 단양군수와 단양군의회, 지역사회단체는 단양천댐 건설을 막기 위해 이날 ‘단양천댐 건설 반대 투쟁위원회’를 발족했다. 발족식에는 주민 400여명이 모였다. 오는 30일에는 단양중앙공원에서 ‘단양천댐 반대 군민 궐기대회’가 팔로워 구매 열린다. 단양군이 반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댐 건설 예정지 발표가 아무 논의 없이 갑작스럽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당장 단양천댐 건설 예정지 인근 주민들은 충주댐에 이어 또다시 마을이 수몰될까 우려한다. 단양군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달 25일 선암계곡 입구인 우화교 상류에 높이 47m, 저수용량 2600만㎥의 댐을 짓겠다는 계획을 군에 통보했다.
    또 다른 기후대응댐 후보지인 충남 청양지역 주민들도 지천댐 건설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청양 지천댐 반대 대책위원회 회원 60여명은 청양문화체육센터 앞에서 지천댐 건설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대책위는 댐 건설 반대 서명운동도 진행 중이다. 장평면 죽림리 주민들은 청양 지천댐이 건설되면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10여가구가 수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천댐 팔로워 구매 건설이 예정된 강원 양구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거세다. 수입천댐은 저수용량 1억㎥의 다목적댐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양구군 주민들로 구성된 ‘수입천댐 건설 반대 추진위원회’는 지난 12일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집회를 열고 수입천댐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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